서울 제기동 누수탐지. 아래층 전등으로 물이 떨어지는 현장. 의정부 녹양동, 양주, 포천 선단동, 동두천 지행동, 구리 수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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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려수도설비119 작성일19-06-26 07:52 조회87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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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복잡한
서울의 누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역시 차는 막히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빠르고
날씨도 여름의 정점을 향하는 때라
덥기도 한 날이었습니다.
경동시장이 있는 제기동이었습니다.
이 동네는 예전에 자주 다녔던 동네지요.
다소 급한 목소리의 집주인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주택 2층에 물이 샌다는 말씀.
약속을 잡고 방문을 드렸습니다.
역시 서울은 주차가 쉽지 않은 동네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서울에서 살았지만
주차는 서울 어디 가나 불편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구석진 공간으로 주차를 안내해주시는
집주인의 센스가 있으시어 해결.
제기동 2층 현장을 보니
물이 전등 주변으로 몇 방울이 맺히어 있고
천장은 축 처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이 세를 들어
사는 집이었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으로 올 때,
얼마나 많은 계획과 고민을 하고 왔을지...
나중에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세입자를 보았는데
20대 중후반의 잘생긴 젊은 친구였습니다.
이국땅에서 고생은 되겠지만
나중에 귀국해서 좋은 삶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현장을 조사해보니,
누수보다는 방수의 문제로 판단이 되었습니다.
양변기는 속에서 깨져 있었고
화장실 곳곳이 방수가 불량한 상태였습니다.
세면대 수전도 물이 계속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하수구도 역류해서 문제가 된 경우가 있다고 하셨고...
집주인도 건물주이시어
어느 정도 건물의 상태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양변기를 교체하고 세면대 수전도 교체해드리고
화장실의 방수가 부실한 부분을
방수처리해 드렸습니다.
화장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제기동 개천 바람이 무척이나 시원했습니다.
건물은 오래되었지만
주변 자연환경은 흐름이 좋은 집이었습니다.
1층에 연로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사시었고
이웃분들도 서로 잘 알고 지내는 현장이었습니다.
50년도 더 살았다고 하시니
세월의 정이 덕지덕지 묻어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집주인이 며칠간 화장실 사용을 못 한다면서
자신의 아파트로 와서 샤워를 하라고
주소를 알려주시더라고요.
사람과 사람의 이어짐을 느끼게 했습니다.
현장 일을 마치고 귀가하면서
우즈베키스탄의 그 청년이 잠시 생각났습니다.
스탄은 지방이나 나라를 뜻하는 접미사라고 들었는데,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잘 가꾸어가길 바랍니다.
서울 제기동 누수탐지는 화장실 방수 문제로
아래층 전등으로 물이 떨어진 현장이었습니다.
서울 경기도 지역도 방문드립니다.
감사합니다.